제천서 큰불 29명 사망…2층 목욕탕 피해 집중

제천서 큰불 29명 사망…2층 목욕탕 피해 집중

출처 : OBS

 

 

 

 

【앵커】
오늘 오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나 지금까지 2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건물 2층 목욕탕을 이용하던 중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건물 2층 목욕탕에 있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불은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구급차 20여 대와 소방관 50여 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습니다.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해 사다리차와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는 헬스장과 목욕탕 등 다중 이용시설인만큼 추가 사상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 영상편집:양규철> 

양태환 기자